사라지는 플라스틱 카드…모바일 단독카드 출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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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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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카드사들이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발급 가능한 모바일 단독카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보다 연회비가 저렴하고 발급절차도 간단해 향후 모바일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 신한카드에 이어 BC카드도 지난 29일 스마트폰에서 바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바로Pay카드'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모바일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플라스틱 카드가 필요했지만 이 카드는 실물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바로 발급받아 사용 가능하다.

앞서 하나카드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카드를 벗어난 '모비원(mobi1)'을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모바일 단독카드인 모비원에 기존 플라스틱 카드보다 풍성한 혜택을 담았다. 모든 카드 사용액의 0.8%를 기본적으로 할인해주고 오프라인 특화가맹점에서는 최대 2배인 1.6%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이어 신한카드도 큐브, 나노, 나노f, 홈플러스원 등 기존 신용카드 4종과 S20핑크, 홈플러스원 등 체크카드 2종을 모바일 단독카드로 출시했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단독카드는 많은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계열, 아이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카드 방식이다.

모바일 전용인 만큼 기존 플라스틱 카드보다 연회비도 저렴하다. 신한카드는 기본 연회비는 면제하고 각 카드 종류별 서비스 연회비(3000~8000원)만 받기로 했다. 하나카드의 모비원카드의 연회비는 3000원, 비씨카드의 바로Pay카드는 2000원으로 책정됐다.

모바일카드 가맹점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하나카드는 지난 4월 명동·무교동·다동·종로 일대에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중소가맹점 200여곳으로 구성된 '모바일 존' 구축을 완료했다. 또 올해 안으로 백화점 및 면세점, 아울렛, 커피 및 외식프랜차이즈, 테마파크, 가전 업종의 대표가맹점 1만여개를 모바일가맹점에 추가 합류시킬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전국 매장에 앱카드 결제 단말기가 보급돼 있는 홈플러스 제휴카드를 출시하면서 오프라인에서의 사용 편리성을 제고했다. 현재 신한카드 앱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빈스빈스 등과 서울 명동지역 200여 가맹점 등 총 2만여개에 달한다.

BC카드의 모바일카드는 5만여개의 오프라인 가맹점 뿐만 아니라 모든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mISP(모바일 인증 결제 서비스) 연계를 통한 결제를 가능케 해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20~30대를 타깃으로 삼았다.

우리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모바일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기존 플라스틱 카드의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카드 방식 역시 앱이나 유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스마트폰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자유로운 발급이 가능해진다.

BC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별도의 IC칩 공간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eSE' 방식과 가상 클라우딩(HCE) 방식 등 다양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카드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모바일카드 사용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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