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 간 의심자 메르스 확진 판정]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감염환자 발생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봉황망(鳳凰網)은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K씨와 26일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홍콩의 한 중년 여성이 30일 정오경 기침과 구토 등 메르스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이 홍콩 여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계속 등장하고 있서 중국 당국의 신경이 곤두선 상태다.
당국은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K씨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의 신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K씨와 공항에서 접촉했던 한 홍콩 간호사도 기침과 구토 등 증세를 보였지만 메르스는 아닌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곧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들이 대도시로 몰리면 메르스의 외부 유입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 예방 대책 마련에도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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