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역의 산업간 융합 촉진과 소프트웨어(SW)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3개에 이어, 2개 지역 SW융합클러스터 주관지자체로 경상북도와 전라북도를 확정했다.
SW융합클러스터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상호협업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신(新)시장, 신(新)산업,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개혁과제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지역별로 이미 구축되어 있는 우수한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SW융합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앙정부는 SW융합 연구개발(R&D), 사업화, 해외진출, 전문인력양성 등의 프로그램 사업 위주로 지원하고 지자체는 건물,시설, 설비 등의 물리적인 기반 인프라를 지원한다.
2개 지역 SW융합클러스터 주관지자체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는 충청북도,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총 7개 광역시·도가 신청했다.
미래부는 일자리 창출과 창업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지자체의 참여 의지 및 정보통신기술(ICT) 중장기 방안과의 연계성, 추진조직의 역량 및 전문성, 지방비 매칭 등의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외부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평가, 현장방문 및 발표평가, 종합심의 순으로 단계별 평가를 통해 최종 2개 주관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래부는 각 클러스터 당 매년 20억원을 지원하고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해 지역에 특성을 고려한 SW융합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포항-경산-구미를 있는 삼각 연구 클러스터를 제안했으며, 경북지역의 선도산업 중 스마트 기기부품(스마트 모바일, 스마트 자동차 부품)과 연계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ICBM) 기반의 커넥티드 카 SW융합기업 육성 플랫폼 구축을 SW융합 클러스터 사업 모델로 제시했다.
모바일 산업의 거점 금오테크노밸리(구미), 자동차 부품분야의 경북 스마트 자동차 부품벨트(경산), SW 기술개발(R&D)집적의 지곡밸리(포항)의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기반의 SW융합기술을 적용, 커넥티드 카 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레벨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특화 창업사관학교, 창의벤처 창업지원, 글로벌 기업승급 프로젝트 등 창조형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상용화, 사업화, 품질역량강화 등 SW융합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10월 내 경북 정보통신기술(ICT)진흥원 설립 등 SW역량을 강화해 하드웨어(HW) 중심의 경북지역이 기존 특화산업과 연계한 SW중심 지역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 전라북도는 전주-전북 창조경제혁신지구, 농생명혁신도시를 핵심거점으로 클러스터 범위를 제안했으며, 전북의 특화된 농생명 산업기반을 활용한 개방형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제시했다.
프리바(PRIVA, 네덜란드), 아카사이(Akisai, 일본)의 예와 같이 농생명 데이터 기반으로 SW융합 생태계를 만들 전북 지역에 혁신을 가져오고, 다른 국가에서 배우러 오는 농생명 SW융합 거점을 육성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방형 SW융합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지원, SW융합 맞춤형 창의인재 양성, SW융합 협업(Co-open) 창업비즈니스 지원, SW융합 협력네트워크 생태계 육성 등 4대분야 9개 전략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대구 SW융합클러스터를 선정했으며, 2014년에는 3개 지역(부산, 경기, 인천)을 선정, 올해는 2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지역 SW융합 클러스터를 지속 확충해 나감으로써 SW중심사회와 K·ICT전략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하여 창조경제의 성과를 지속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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