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통실무그룹회의'에서 '아시아 통합교통카드'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 17개 회원국 대표와 업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 통합교통카드' 도입을 논의했다.
이날 국토부는 우리나라 전국 호환 교통카드 정책 추진 기술과 경험 등을 소개했으며, 이를 아시아권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필요 사항 등도 제시했다.
또한 국토부는 APEC 차원의 정기적 논의를 위한 'APEC 교통카드 특별팀(T/F)' 구성을 제안하는 한편, 아시아 통합교통카드 도입이 가져올 무역활성화 및 관광·투자 촉진 등의 효과도 적극 홍보했다.
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 관계자는 "아시아 통합교통카드 공동 기반 시설 구축에 대한 이번 논의가 개별 국가들의 시스템 중복 투자 방지와 관광객의 대중교통이용 편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교통카드사업자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타 국제기구 및 단체와의 협력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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