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이 지난 31일 인제스피디움서킷에서 열렸다. GT, 슈퍼1600, 엑스타V720(엑센트, 크루즈) 클래스에 68대의 레이싱카들이 참가한 이번 경기는 2전과 3전이 연이어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2000년대 초반 GT 클래스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이벤트였다. GT 클래스는 2000년 한국모터챔피언십 대회에 처음 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슈퍼레이스는 이러한 GT클래스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2015시즌부터 규정을 변경,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차가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배기량 1400cc이상 5000cc이하의 경주차들이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는 쉐보레 크루즈 1.7 터보와 닛산의 실비아, 현대 제네시스 쿠페 3.8과 2.0 터보, 벨로스터, 투스카니 등이 참가했다.
오전 8시30분 시작된 예선에서는 GT 클래스의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 안재모 투톱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쉐보레 레이싱 팀은 지난 2014년 GT 클래스 챔피언을 차지한 명문 레이싱팀으로, 지난 개막전에서도 안재모가 1위, 이재우가 2위를 나란히 차지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2전 예선에서는 이재우가 서킷 1바퀴 3.908km를 1분45초079를 기록해 결선에서 맨 앞에 섰다. 이어진 결선에서는 안재모가 서킷 15바퀴 58.62km를 28분53초109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2전의 베스트 랩으로 이어진 3전에서는 같은 팀 이재우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쉐보레 레이싱팀이 GT챔피언십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프로드라이버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슈퍼1600 클래스에서는 26대가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2전에서는 록타이트-HK의 김성현이 13바퀴를 29분30초544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연이은 3전에서는 투케이바디 신동훈이 어령해, 정승철, 최정원과의 자리다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해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서킷에서는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패독에서는 GT경기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GT 라이브러리에서는 옛 GT 경주차 전시와 사진전이 진행됐으며, 과거 GT레이스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김의수, 이재우와 차세대 유망주 양용혁, 이승우가 토크쇼를 통해 입담을 과시했다.
시리즈 2전과 3전이 숨 가쁘게 진행되었던 GT챔피언십은 앞으로 매년 개최되어 GT레이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점점 열기를 더하는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다음 경기는 오는 6~7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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