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웹사이트에 실린 문서에 따르면 북한 유엔 대표부의 자성남 대사는 지난달 25일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은 핵전쟁 게임이었다"며 "이러한 군사적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이뤄진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은 합법적인 수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자 대사는 이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실 시험만 문제 삼지 말고 한·미 연합훈련을 다룰 긴급회의를 개최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한·미 연합훈련을 안건으로 다루지 않는다면 안보리 스스로 미국의 정치적 수단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7월과 8월에도 한·미 연합훈련을 안보리 의제로 다뤄 달라고 잇따라 요청했지만 모두 다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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