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구계목도, 제38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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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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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소리꾼 남상태 씨는 연기상 수상

구계목도 시연 장면[사진=창녕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창녕군 영산면에서 전승되는 '구계목도'가 제38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 출연하여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구계목도 출연에서 목도꾼들의 호흡을 맞추기 위한 앞소리를 담당한 남상태씨가 연기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제38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는 도내에 산재한 전통 민속예술을 전승․보존하고자 경상남도가 주관하여 개최한 행사로 도내 전 시군에서 17개 시군팀의 경연과 2개 시연팀이 참가했다.

'구계목도'는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 산촌 주민들이 벌목한 원목을 옮길 때, 가설한 나무길을 따라 힘을 합쳐 운반 작업을 한 풍습에서 유래하였으며, 힘겨운 노동에 따른 애환을 민속예술로 승화시킨 무형문화유산이다.

참가팀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9일 시연된 구계목도는 수십명의 목도꾼들이 앞소리꾼의 후렴에 발을 맞추며 육중한 원목을 목도체에 꿰어 목도 위를 걸으며 운반하고, 뒤따르는 아낙들은 잠시 목도체를 내려놓고 쉬는 일꾼들의 땀을 닦아주고 한잔 술로 노동의 고됨을 잊게하는 민속을 재현하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진기한 민속문화를 사진에 담으려는 작가들의 촬영열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이번 창녕군 구계목도 출연팀 수상을 계기로 '구계목도'의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우리고장의 가치 있는 민속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전승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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