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디치(호주)가 미국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시즌 첫 승,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세계랭킹 127위인 보디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TPC 포시즌스 리조트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59타를 기록하며 2위권 선수들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지 1년2개월만에 올린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2승 모두 텍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올렸다.
2001년 투어에 데뷔한 보디치는 지난해 심한 우울증을 겪으면서도 우승을 해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투어 개막전이자 배상문이 우승한 프라이스닷컴에서 2위를 차지한 반면, 아홉 차례나 커트탈락하기도 했다.
텍사스 출신인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고향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스피스는 합계 7언더파 270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스피스는 5년전 이 대회에 16세 아마추어 골퍼로 출전했다. 첫 미PGA투어 대회 출전이었다.
뉴질랜드 교포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합계 6언더파 271타로 공동 34위, 신예 박성준은 5언더파 272타로 공동 39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대회는 폭우 탓으로 1라운드에서는 파70이던 코스가 2라운드부터는 파69로 바뀐 채 진행됐다. 14번홀의 페어웨이가 물에 잠겨 파4에서 파3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파69 코스에서 투어 대회가 열린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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