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 '곤욕'... 노조와 고소전 이어 공무원들 성추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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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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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청이 공무원 성과상여금 재배분 논란과 노조 탄압을 이유로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직원들의 잇단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제공=서구청]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 서구청이 공무원 성과상여금 재배분 논란과 노조 탄압을 이유로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직원들의 잇단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최근 A계장이 지난 4월 부서 회식 후 여직원을 안는 등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내부 감사를 받았다.

A계장은 지난해 10월께 서구청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북 부안군 모 연수원에서 진행한 워크숍에서도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서구 감사실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구청 또 다른 직원 B씨도 이전 부서에서 근무할 당시 계약 업체 여직원 등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내부 감사를 받고 있다.B씨는 현재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에는 서구청 모 주민센터 동장이 여성 통장에게 병을 집어던지고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했다가 인사조치 됐다.

또한 구청 모 국장은 기자들과의 회식을 마치고 간 노래방에서 여기자를 '노래방 도우미'로 표현, 최근 징계위원회를 통해 견책 처분을 받기도 했다.

서구청이 최근 노조와 구청간에 성과 상여금 문제로 고소전으로까지 치다른 가운데 국장급 간부와 직원들의 잇단 성추행의혹으로 감사까지 받는등 직원들에게는 사기저하로 이어지고 있으며 구민들에게는 공분까지 사고 있다.

서구청 직원 A씨(42)는 최근 상황에 대해 "공무원 노조와의 갈등이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이런 일까지 겹쳐 주민들 보기가 부끄러운 지경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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