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세일즈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최 부총리가 오는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드래퍼스홀(Draper's Hall)에서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과 구조개혁 정책을 알린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한국 경제설명회를 이끈 최 부총리는 8개월 만에 런던에서도 한국 경제의 거시경제 여건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정책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경제 설명회에 이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앨런 야로우 런던 시장을 차례로 만나고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인터뷰에도 응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번에 개최하는 한국 경제설명회와 영국 주요 인사들과의 잇단 면담이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을 확인하고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안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 IR에 앞서 최 부총리는 3∼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에 참석한다.
OECD 각료회의는 34개 회원국 대표가 모여 세계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OECD 내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다.
한국은 올해 프랑스, 체코와 함께 각료이사회 부의장국을 맡고 있다. 의장국은 네덜란드다.
최 부총리는 부의장국 수석대표 자격으로 고위급 패널 토론에 참여해 한국 정부의 구조개혁 정책을 소개하고 OECD 역할 강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를 위한 투자 촉진'을 주제로 열리는 분임 토론에서는 국제 정책 공조 방안 등을 놓고 다른 나라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투자와 포용적 성장 △혁신과 기술에 대한 투자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책임있는 투자 촉진 △저탄소 경제를 위한 투자 △무역과 투자 연계 △포스트 2015 개발 의제 등이 안건으로 오른다.
OECD 사무총장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 경제의 2015∼2016년 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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