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중진들도 상당한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부터 내려놓고자 한다.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내려놔야 한다.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열매는 없으며 희생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거듭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흔히 혁신의 핵심을 공천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당혁신 없이는 공천혁신도 불가능하다”며 “정당혁신 없이 공천혁신을 말한다는 것은 환자의 체질과 상태도 파악하지 않고 독한 약을 먼저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또한 “혁신위는 먼저 정당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그 힘을 바탕으로 공천혁신, 정치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의 이름을 ‘당권재민(黨權在民·당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에 있다는 뜻)’으로 명명한 뒤 “혁신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위원장 이외에 신망 있고 실력 있는 6명의 외부인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당 내부에서 4명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혁신위 내부 인사는 △국회의원 1명 △기초단체장 1명 △원외 지역위원장 1명 △당직자 1명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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