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생산중단에 7일 만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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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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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가짜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제품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7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일 코스닥에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8%(750원) 내린 2만2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억5600만원, 1억8385만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6억9937만원을 팔아치웠다.

내츄럴엔도텍은 5월 29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 명령에 따라 백수오와 홍백수오 생산을 2개월 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생산을 중단하는 부문은 2014년 매출에서 84% 이상을 차지했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오는 7월 29일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조사 대상이 된 백수오 원재료 28톤도 폐기하기로 했다.

이 회사 주가는 한때 8000원대로 떨어졌지만, 5월 29일까지 6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이 기간 상한가를 기록한 날만 5거래일에 달했다.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 원료를 사용한 45개 제품에 대해 완제품을 만드는 가열 과정에서 DNA가 손상돼 가짜 백수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최근 반등한 데에는 단기 매매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주가가 급등한 5월 21~29일 외국인이 122억25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투자자는 126억59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은 이미 분석 영역을 넘어섰다"며 "투기성으로 주가가 왔다갔다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없어 이번 분기에는 해당 사항에 따른 재무적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이 82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매출은 367억5500만원으로 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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