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증권 주총 개최… 매각은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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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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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리딩투자증권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으나, 이 자리에서 최대 관심사인 회사 매각 문제는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모펀드나 기관투자자가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에 대한 입장차를 못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오는 5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은 감사보고나 영업보고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리딩투자증권이 3월 결산인 만큼 사업보고서는 오는 6월 말에나 공시될 전망이다.

리딩투자증권은 2014년 4~12월 누적 영업손실이 44억2000만원으로 전년(42억8600만원)에 비해 늘었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43억7500만원에 달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올해 2월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과거 계열사로 W저축은행을 두고 있었으나, 저축은행 사태로 영업이 정지됐다.

그간 옥터스인베스트먼트나 상당수 사모펀드, 덕성학원이 리딩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매각은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번번이 실패했다.

리딩투자증권은 500억원을 상회하는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누적적자와 경영악화로 매각가가 300억원 남짓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주가 분산돼 있는 점도 매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대성목재공업이 각각 9.98%씩 지분을 갖고 있다.

이금화 대업스포츠 대표(8.37%)와 한국교직원공제회(8.34%), IWL파트너스유한회사(7.82%), 대업스포츠(7.77%), KDB생명(5.17%)도 5% 이상 출자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주총은 사업보고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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