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기업 60곳에 100억원 지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올해 학교기업 60곳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일 서울대학교 글로벌컨벤션플라자 대강당에서 2단계 학교기업지원 사업 설명회 및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하고 단체부문에서 학교기업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예스선일 학교기업(선일이비즈니스고등학교), 개인부문에서는 디마엔터테인먼트 학교기업(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학교기업 담당자로 현장실무경험을 통해 공연․예술기획 기업을 창업한 학생을 도운 백승현씨에 대상을 수여한다.

학교기업 우수사례 시상에는 학교기업 담당자 및 학생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학교기업 활성화와 성과 확산에 기여한 우수사례 18점(단체 11점, 개인 7점)이 선정됐다.

2단계 학교기업지원 사업 설명회는 학생의 현장실습 참여 및 창업 지원 등 1단계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올해부터 추진하는 2단계 지원사업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특성화고등학교, 대학, 전문대학 등 학교 안에 기업 활동이 가능한 부서를 설치해 학생들에게 기업의 현장체험 및 실습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를 판매해 수익금을 교육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적응형 인재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학교기업은 산업교육기관 내 특정 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직접 물품의 제조·가공·판매, 용역의 제공 등을 하는 학교 내 부서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이 직접 제품의 기획․연구개발 또는 생산과정에 참여하면서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현장실습을 통한 수익 창출을 한다.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및 학교기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학교 재정 수익 발생 등을 위해 2004년부터 시작했다.

1단계 지원사업은 5년간 계속지원 사업으로 2010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54개 학교기업을 지원했다.

5년 동안 학교기업을 통해 15만8200명의 현장실습 실무형 인재를 배출해 1510억원의 매출수익을 올렸다.

경상대 GAST, 전북대 전북대햄, 동의과학대 동의분석센터, 수원여대 식품분석센터, 울산과학대 종합환경분석센터 등 영업이익, 매출액 등을 고려해 자생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한 학교기업 5곳은 자립화 학교기업으로 육성했다.

경상대 가스트(GAST)는 DNA 마커 분석키트를 개발해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고능력 수정란 대량 생산 기술을 상용화해 지역의 농가, 단체, 조합 등에 제공하면서 한우의 수익성을 높이는 등 지역기업과의 상생체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2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올해 100억원을 지원해 60개 학교기업을 선정할 예정으로 지원 유형은 신규․성장․자립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신규 학교기업에 대한 선정 절차를 거쳐 대학교 14개, 전문대학 14개, 특성화고 5개 등 약 33개의 학교기업을 확대․지원한다.

신규형에는 학교기업의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대학․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성장형 및 자립형에는 기존 1단계 사업기간동안 수혜를 받은 학교기업 중 평가 결과에 따라 지속 지원하고 교육효과 및 수익 증대 등 학교기업이 창업과 직업체험에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2단계 학교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iat.or.kr)를 통해 1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교육부는 학교기업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용연계 강화를 위한 현장실습 내실화, 학교기업 역량별 성장지원 및 창업촉진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