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감독 “해군, 바자회까지 열어 제작비 지원…열망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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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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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순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평해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김학순 감독이 해군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제작 로제타 시네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학순 감독,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가 참석했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완성된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은 “이 영화를 이렇게 크게 제작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병사들의 희생이 있었고, 그들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이 크게 다가와 영화화를 결정하게 됐다. 예산과 상관없이 꼭 완성하고 싶었다”면서 “촬영하다보니 제작비가 점점 떨어졌지만 중단은 생각할 수 없었다. 남는 것은 국민에게 호소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또 “이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하자 반응이 좋았다. 배경을 떠나 제 생각들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1, 2차 클라우드 펀딩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더 큰 클라우드 펀딩이 이루어진 후에 후원이 이어졌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해군의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는 김 감독은 “해군은 바자회까지 열어 이 영화에 지원을 했다”며 “제작비를 도와줘야겠다는 의미도 있었겠지만 ‘연평해전’ 완성에 대한 열망이 느껴졌다. 그런 열망이 이 영화를 완성시킨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투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나라를 지키려 했던 정장 윤영하(김무열) 대위를 비롯해 조타장 한상국(진구) 하사, 의무병 박동혁(박동혁) 상병이 긴박한 해전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끈끈한 전우애를 소재로 했다.

김무열, 진구, 이현우 외에 이완(이희완 역), 이청아(최대위 역), 천민희(지선 역), 한성용(이병장 역), 김동희(권기형 역), 권시현(김승현 상병 역), 김지훈, 김희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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