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데스노트 기자회견장.]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 이달 뮤지컬 '데스노트'로 1년6개월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온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한국 말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한 것인가 느꼈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반포 가빛섬에서 기자회견을 연 홍광호는 "웨스트엔드에 다녀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늘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번에도 열심히 해서 실망시키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광호]
홍광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벌써부터 흥행 예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가수겸 배우 김준수가 명탐정 '엘' 역으로 나서 두 스타의 대결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다.
그는 이번 작품이 원캐스트로 이뤄지는 데 대해 "부담감이 물론 있다"면서도 "아프거나 불의의 사고가 없다면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선스 뮤지컬을 하다보면 번역에서 오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말처럼 대사를 하고 노래하는 것이 기존의 작품과는 많이 다릅니다. 음악도 록적이어서 발성을 좀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킬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등 그동안 그가 출연했던 고전물과는 달리 현대물인 이번 작품에서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공연은 오는 20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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