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문제, 이제부터 시작…그동안은 '경각심 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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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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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 고위 당국자가 1일 북한 인권문제를 고리로 한 대북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인권이 하나도 개선된 것이 없다. 그동안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자각한 정도"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서 거론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러 가지 포럼, 정부 채널이 아니더라도 NGO(비정부기구)도 있고,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개선해야겠다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지난달 27일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유엔 등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대북 압박카드로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핵 문제와 인권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면서도 "북한의 머릿속 전략적 계산을 변화시켜야 행동이 변화할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인권문제와 핵문제는 연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오는 9월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 계기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 "누구도 예단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김정은 방중을 위한 사전준비 여부에 대해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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