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메르스 바이러스 의심환자,입원6일 후 격리!..메르스 환자 18명에 5명,생명위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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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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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 메르스 환자 18명[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달 20일 최초 내국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10여일 만에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가 18명으로 증가하고 메르스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사망한 메르스 바이러스 의심환자는 입원한 지 6일이 지나서야 격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사망한 메르스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메르스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 메르스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격리되기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망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망한 메르스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입원했던 경기도 모 병원 측은 1일 “사망자가 병원에 온 지 6일 만에 메르스 의심환자인지 알게 됐다”며 “보건복지부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의심환자라는 연락이 온 지 18시간 이후인 1일 오후 2시 복지부 역학조사관이 병원에 도착했고 오후 2∼3시 샘플을 채취한 뒤 조사가 진행되는 오후 3시 57분께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9시 20분쯤 병원 인근 오피스건물에서 가진 비공개 브리핑에서 “사망한 환자가 지난 달 25일 평택에서 수원으로 이송되던 중 상태가 위중해져 (우리쪽) 응급실로 내원했다”며 “(우리쪽)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복지부에서 연락이 와서 (의심환자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바로 환자와 의료진을 격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원 당시부터 환자의 혈압 측정이 안 되고 산소 포화도가 유지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와 혈액 투석 등 생명유지 치료만 해오다가 복지부의 통보를 받은 31일 중환자실 내 음압격리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의료진의 격리 여부에 대해선 “사망 환자에 대한 양성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아 의료진은 아직 격리조치 없이 보호장구를 갖추고 진료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1일 "보건당국은 메르스 첫 환자와 모 병원에서 접촉한 적이 있는 의심자(57, 여)가 오늘 오후 6시경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국내 첫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A(68)씨와 같은 B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사람이다. 보건당국의 격리 대상자 682명 중 한명이었지만 확진 환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메르스 바이러스 의심환자 여성은 신장투석 질환이 있었다. 최초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A씨와 같이 지난달 10∼18일 B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또 다른 병원으로 갔다가 지난 달 25일 수원으로 이송되는 중 이 병원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문제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18명 중에서도 생명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메르스 환자 18명 중 현재 5명 정도가 폐렴이 있고 인공호흡기를 장착하고 중증이다. 5명 중 한명은 고령에다가 기저질환으로 콩팥 질환이 있어 보건당국은 특히 집중적인 관찰을 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 18명은 전국에 산재한 국가격리입원병상이 있는 17개 병원과 음압병상을 갖추고 있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이렇게 메르스 바이러스 내국인 확진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메르스 바이러스 내국인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 등으로 자가·시설 격리 중인 사람도 682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환자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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