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사망자 2명, 감염자 25명, 3차감염자 2명 발생…증상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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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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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사망자 2명, 감염자 25명, 3차감염자 2명 발생…증상과 예방법은?[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하고, 새로운 메르스 환자는 6명이 추가됐다. 그 중 2명은 최초의 3차 감염자다. 이에 메르스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는 급성호흡기부전으로 1일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 S(58·여)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5월 11일부터 입원 치료를 했고, 같은 달 15~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해 치료 중 사망했다.

또 보건복지부 6번째 메르스 환자 F(71)씨도 사망했다고 알렸다. F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앞서 사망한 S씨와 마찬가지로 15~17일 A씨와 접촉이 있었다. 15일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F씨는 24일 고열 증상으로 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27일에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동했다.

메르스 관련 첫 사망자 발생에 이어 3차 감염자도 2명이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D병원에서 16번째 메르스 확진자 P(40)씨와 접촉한 Y(73)씨와 Z(78)씨가 최초 3차 감염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P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같은 병실에서 지난달 28~30일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다.

현재 메르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정부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합병증을 맞추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메르스의 치사율은 40%로 알려졌으며 기침을 통해 나온 분비물로 전염된다. 증상은 초기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등 감기증상으로 시작해 폐렴이나 급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한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만 없다면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간다고 분석했다. 단 중장년층 이상의 만성질환자는 메르스 고위험군으로 봤다. 면역력이 약한 이 사람들은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 씻기, 기침할 때 손수건 등으로 가리는 것 등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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