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건복지부는 급성호흡기부전으로 1일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 S(58·여)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5월 11일부터 입원 치료를 했고, 같은 달 15~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해 치료 중 사망했다.
또 보건복지부 6번째 메르스 환자 F(71)씨도 사망했다고 알렸다. F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앞서 사망한 S씨와 마찬가지로 15~17일 A씨와 접촉이 있었다. 15일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F씨는 24일 고열 증상으로 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27일에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동했다.
현재 메르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정부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합병증을 맞추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메르스의 치사율은 40%로 알려졌으며 기침을 통해 나온 분비물로 전염된다. 증상은 초기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등 감기증상으로 시작해 폐렴이나 급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한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만 없다면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간다고 분석했다. 단 중장년층 이상의 만성질환자는 메르스 고위험군으로 봤다. 면역력이 약한 이 사람들은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 씻기, 기침할 때 손수건 등으로 가리는 것 등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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