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산유량 최고치 경신에 하락…강달러 여파에 금값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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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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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산유량이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또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센트(0.2%) 떨어진 배럴당 60.20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3센트(0.96%) 하락한 배럴당 64.9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은 OPEC의 5월 하루 평균 산유량은 3122만 배럴로 지난 2년 반 사이 최고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산유량 증가에도 오는 5월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원유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과잉공급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우선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OPEC 역외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유 공급이 넘쳐나고 있지만, 수요 또한 목표치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OPEC의 감산불가 정책의 근거로 꼽힌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여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제조업 지표(PMI)가 52.8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웃돌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7.44로 0.45% 상승했다.

금값은 달러화의 강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0달러(0.09%) 낮아진 온스당 1188.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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