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화이트스완', 성형 조장하는 또 다른 '렛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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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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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화이트스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화이트스완'이 첫 방송된 가운데 기존의 메이크 오버 프로그램 '렛미인'과 어떻게 다를까.

1일 방송된 JTBC '화이트스완'에서는 돌출된 입과 고르지못한 치아가 콤플렉스인 여성의 사연이 전파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출된 입이 콤플렉스인 이정수 씨(29)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그녀는 "20군데에 이력서를 집어넣고, 회사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다"며 "서울은 못생긴 여자에게 더욱 냉정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텔레마케터도 원해서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이곳만 외모제한이 없었다"라며 위축된 자신의 삶에 대해 토로했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그녀의 성형이 이뤄졌고,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MC 이승연과 이특도 놀라워했다.

'화이트스완'은 당당한 자신감을 찾아주는 인생 메이크 오버쇼로 획일화된 일명 '강남 미인'으로 변신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개성, 장점, 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진정한 미를 찾아준다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하지만 이날 밑바탕이 된 재능기부는 역시 성형이었다. 그녀의 고르지못한 치아와 돌출된 입은 교정을 통해 바뀌었다. 그리고 심리 치료를 통해 그동안 외모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을 치유받았다.

심리 치료도 병행됐고, 하우스 스타일링으로 집까지 개조됐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외모 성형이 가장 크게 두드러져 보인 것은 사실이다. 다양한 재능기부를 기대한 시청자라면 실망했을 부분이다. tvN에서 5일 방송예정인 '렛미인5'과 어떻게 차별성을 둘지 두고봐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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