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올 여름 휴가는 농촌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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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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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포츠·농촌체험·자연경관까지 한 번에

도시민들이 평창 어름치마을에서 레프팅을 즐기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래프팅, 카약, 스카이라인, 스카이 점프, 백룡동굴 탐사, 칠족령 트래킹 등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평창 어름치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이 마을은 2013년 정부가 실시하는 농촌관광 등급평가에서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으뜸촌‘ 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어름치 마을'을 비롯해 국내 농촌 휴양지를 소개하는 '2015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은 도시민과 농촌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전국 9개 시도 418개 농촌 체험마을과 지자체 및 도협의회 등이 참여해 곧 다가올 여름휴가 계획을 위한 각종 농촌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행사기간에는 전국 농촌지역의 놀거리, 먹거리 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또 농촌 휴가 OX퀴즈・특산물 경매 등의 참여 이벤트와 인디밴드・팝페라 등 다양한 문화공연 등 흥미로운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페스티벌에 오면 지역별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숙박, 체험 프로그램 등 여행 정보를 확인하고, 올 여름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추천하는 레포츠 즐기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곳이다.

◇365일 축제가 열리는 '양평 수미마을'

양평 수미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수미마을은 봄 딸기수확, 여름 맨손 메기잡기, 가을 농작물 수확・김장, 겨울 빙어잡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365일 축제가 계속되는 마을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농촌의 모습을 잘 간직한데다 ATV, 수상자전거, 카누 등 수상레포츠와 더불어 찐빵・피자 만들기 등의 체험도 있어 유아 및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체험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계곡과 들판을 가로질러 신나게 달려보는 '양양 해담마을'

양양 해담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넓고 깨끗한 하천과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해담마을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레저체험이 잘어우러져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휴양지다. 넒은 계곡에서 수륙양용차와 뗏목・카약 등 수상레포츠와 서바이벌 게임・사격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역동적인 스포츠를 선호하는 청장년층에게 권할 만한 곳이다.


◇홍천강 따라 카누 여행 '홍천 배바위카누마을'

홍천 배바위 카누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서쪽으로는 장락산맥이 있고, 동쪽으로는 홍천강이 흐르는 마곡리 배바위 카누마을은 강변을 이용한 수상공원을 만들고 매년 카누대회를 여는 전국 최고의 레저체험마을을 꿈꾸고 있다. 강변 절벽에 위치한 두 개의 바위가 마치 커다란 범선을 연상케 하고 바위 위에 솟은 소나무는 배의 돛을 세운 것처럼 보인다 하여 배바위라 부른다. 홍천강변 트래킹과 캠핑도 가능하여 여름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속리산과 대청호를 동시에 즐기는 '보은 분저실마을'

보은 분저실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속리산과 대청호에 인접한 분저실 마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하지만, 이런 지리적 요인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탁 트인 대청호 경관을 즐기며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또 박쥐가 서식하는 동굴을 탐험해 볼 수 있어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칠갑호에서 누리는 여유로움 '청양 칠갑사니마을'

청양 칠갑사니[사진=한국농어촌공사]


칠갑산의 수려한 자연 환경 속에 위치한 광대리 마을은 옛날에 광대가 많이 살았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칠갑사니 마을은 칠갑산 아래 칠갑저수지 변에 위치한 마을로 저수지를 활용하여 무동력배, 모터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무동력보트를 타고 한적하고 아름다운 호수와 산 등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남대천이 선물하는 즐거운 추억 '무주 호롱불마을'

무주 호롱불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호롱불 마을의 남대천에는 쉬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와 수달이 서식할 만큼 물이 깨끗하여 여름이면 찾는 이가 많다. 호롱불 마을에 가면 굵은 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꼭 한번 타보길 권한다. 물이 맑아 물고기가 잘 보이고 대나무 뗏목 사이로 발을 적시는 물이 곧 가라앉을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또한 육지와 물 속을 거침없이 달리는 수륙양용차도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는 재미를 선사하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래프팅의 매력 '안동 가송마을'

안동 가송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낙동강 상류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가는 안동 가송마을의 래프팅은 동강의 스릴 넘치는 래프팅과는 좀 다르다. 유속이 빠르지 않아 래프팅을 하며 켜켜이 쌓인 청량산(870m) 퇴적암 절벽을 감상할 수 있어 래프팅의 매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속도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곳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의 고향으로 과거 그가 걸었다는 예던길(22km,150분 소요) 걷기와 도산서원 등을 둘러보면 선생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자전거로 떠나는 농촌마을 여행 '청도 성수월마을'

청도 성수월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한적한 풍경이 매력적인 성곡댐 주변 자전거 트래킹은 외지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 있다. 개그맨 전유성이 운영하는 코메디 극장과 ‘몰래길’(약2km)도 빠뜨릴 수 없는 성수월 마을의 방문코스이다. 또한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그린투어센터내 식당에서는 청도 특산물인 미나리로 만든 맛깔스런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제주의 자연을 느끼는 곶자왈 걷기 '제주 청수마을'

제주 청수마을[사진=한국농어촌공사]


곶자왈이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의 독특한 숲을 말한다. 청수마을은 곶자왈 도립공원과 인접하여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곶자왈 트래킹을 체험할 수 있다. 육지에서 흔히 보지 못한 구불구불한 수형의 특이한 나무와 이끼로 덮힌 울퉁불퉁한 돌을 보느라 눈이 바빠지고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를 맡느라 코가 바빠지지만 마음만은 차분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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