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과의 인연으로 중국 미녀배우 자오웨이(趙薇· 조미)의 주식 '잭팟'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는 알리바바 산하 영화업체인 알리바바픽처스(阿里影業) 2대 주주로 등극한 자오웨이가 지난달 마윈과 함께 홍콩 상장사인 금융서비스 기업 루이둥그룹(瑞東集團)에 투자해 또 다시 대박을 쳤다고 2일 전했다.
자오웨이와 싱가포르 부호로 알려진 남편 황유룽(黃有龍)은 지난 5월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산하의 윈펑(雲鋒)기금과 함께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루이둥그룹 주식투자에 나섰다. 투자 당시 주당 2홍콩달러에 불과했던 주가가 1일 마감가 기준 무려 151.67%(마감가 22.6홍콩달러) 치솟으면서 자오웨이 부부가 무려 74억 홍콩달러(약 1조759억원)을 확보하게 된 것.
이들이 해당 종목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마 회장과의 친분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중국 IT업계 거물, 스위주(史玉柱) 쥐런(巨人)네트워크 회장도 마 회장을 따라 루이둥그룹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오웨이 부부는 알리픽쳐스 2대주주로 등극해 막대한 차익실현으로 '돈 방석'에 앉기도 했다. 지난 4월 말에는 알리픽쳐스 지분 2억여주를 8억 위안에 처분, 4억7100만 위안을 벌어들이며 중국 연예계의 '워런 버핏'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매입 당시 주당 1.6홍콩달러였던 알리픽처스 주가는 자오웨이가 지분을 처분할 당시 3.9홍콩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자오웨이의 대박은 이 뿐만이 아니다. 영화업체 탕더잉스(唐德影視)의 지난 2월 상장으로 떼 돈을 벌었음은 물론 부동산, 와인, 보석 등에 거액을 투자,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재테크의 '대가'로 부상했다.
연예계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1998년 '황제의 딸'로 스타덤에 이르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자오웨이는 2009년 결혼과 출산 후 공개활동을 자제했다. 최근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 영화배우로서는 물론 영화감독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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