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수가 3차 감염자 2명을 포함해 25명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내에만 접촉자가 910명인 것으로 알려져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2일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 접촉자 910명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이 중 2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48명은 확진여부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A(58·여)씨가 사망하자 보건당국은 그와 접촉한 환자는 물론 보호자, 면회객에 대해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입원치료를 하다가 15~17일 최초 감염자와 접촉을 했다. 이후 상태가 나빠진 A씨는 25일 해당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현재 A씨가 숨진 병원 소재지에 있는 초등학교 22곳이 휴업을 검토 중이며, 경기교육청은 메르스 유사증상자가 발생하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교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감염자 25명 중 2차 감염자에게 감염된 3차 감염자가 2명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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