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구로구와 금천구에 걸쳐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일명 'G밸리'가 전기차의 메카로 거듭난다.
2일 서울시와 구로구, 금천구, ㈜우리은행 등 8개 단체 대표는 'G밸리 전기차·친환경 특화단지' 공동실천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민·관 거버넌스 'Gcar 추진단'을 만들어 관련사업에 공동으로 나서게 된다.
우선 '전기차 셰어링'을 올해 30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차별 총 1000대까지 늘린다. G밸리 입주기업들의 법인차량 일부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여러 입주기업에서 차량 이용이 필요할 때마다 나눠 타는 방식이다.
또 G밸리 내 전기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2018년까지 이동식(4000기) 및 급속충전기(4기), 공중전화부스 충전기(4개소), 전력자판기(20기)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
전기 셔틀버스 운행도 타당성 검토 뒤 이르면 내년 시범운행을 거쳐 2017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공기관은 전기차 보급 및 각종 인허가(대여사업자 등록, 충전인프라 점용 및 셔틀버스 운행허가 등) 등을 행‧재정적으로 돕는다.
우리은행은 금리를 우대한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G밸리 관계기관은 1만여 개 입주기업과 100여 개 지식산업센터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분위기를 이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만여 명이 종사하는 G밸리가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화단지 조성으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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