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개선약정 1년 만에 조기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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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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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입은 수익성 강화, 미분양 급감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이 원동력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산업개발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1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실시한 주채무계열 대상 재무구조평가에서 재무구조개선 약정 종료를 통보받았다고 2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2013년 창립 최초로 적자를 기록하며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정몽규 회장(사진)이 무보수경영을 선언하며 전사적 혁신을 진두지휘한 결과 1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최단 기간 재무구조개선약정까지 종료하며 위기관리능력은 물론 탄탄한 재무건전성까지 인정받았다.

또한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무등산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 등 주요 분양 사업지에서 완판실적을 이어나가며 수익성이 향상된 것도 큰 몫을 했다.

201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산업개발은 4조4774억원의 매출액과 2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5개 건설사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과 유동성비율은 각각 2.5배와 9.6%를 나타냈다.

특히 연결 부채비율은 161.2%로 1년 만에 30.4%포인트가 줄었다. 현대산업개발 별도부채비율은 114.3%로, 21.4%포인트 감소했다. 총 차입금은 4000억 이상 감소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기업 경쟁력 및 가치를 높이는 혁신에 매진한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주 및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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