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동차부품 경량화에 2018년까지 25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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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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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8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메커니즘부품 고도화 협력기술개발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자동차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 교류와 협력 연구로 관련 부품의 최적설계 및 다운사이징을 통해 경량화와 원가 절감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비 150억원, 시비 60억원, 민자 40억원 등 총 250억원 규모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주관은 사단법인 한국자동차부품소재산업기술연구조합이 맡는다. 한국자동차부품소재산업기술연구조합은 2013년 10월 미래부 인가를 받은 전국 유일의 자동차분야 연구조합으로 성우하이텍, 유일고무, 세동, 디알액시온, 광진윈텍, 효성전기 등 50여개사의 참여로 설립됐다.

현재 부산 자동차부품은 수출에 있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이전까지는 수출 5위 품목 안에 들지 못하다가 2010년 이후부터 빠르게 성장하면서 2013, 2014년 연속 수출품목 1위에 올랐으며, 올해 3월 현재 전년 대비 66.5% 증가한 5억3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내며 부산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부품의 저가 공세와 선진기술과 엔화 강세인 일본산 부품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면도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중국 부품이 따라올 수 없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 등 특화된 부품을 집중 육성하고 이와 함께 원가 절감으로 일본 부품과의 경쟁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해외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부품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R&D 지원 방향이 산하기관들의 R&D에서 기업들이 직접 수행하는 R&D로 전환되는 시기에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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