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위풍당당 정보석 VS 위축된 혼자남 길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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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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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딱 너 같은 딸']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딱 너 같은 딸' 정보석과 길용우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오늘 방송되는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12회에서는 판석(정보석)네 가족의 시끌벅적한 화목함과 대조를 이뤄 땡전 한 푼 없이 집에서 쫓겨난 혼자남 정기(길용우)의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 전파를 탄다.

공개된 사진 속 정기와 판석은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다. 판석은 1인 시위 때 사용했던 냄비를 꽝 치며 호탕한 웃음을 짓고 있고, 정근(강경준), 승근(정우식), 정이(조우리) 등 온 가족이 모여앉아 삼겹살을 구우며 건배 중이다. 시끌벅적하면서도 화기애애하고, 행복해 보이는 판석의 집 분위기와 달리 아무도 없는 빈방에서 책을 벗 삼아 컵라면을 먹고 있는 외로운 시인 정기의 모습은 혼자남의 비애가 느껴진다.

판석이 홈쇼핑 물건 구매 후 부당한 대우에 화가나 1인 시위를 하자 정본부장(최정원)이 직접 찾아와 무릎을 꿇고 온갖 선물을 주며 사죄를 표한다. 개선장군같이 의기양양해져서 돌아온 판석에게 정근, 승근, 정이 삼남매는 "아버지께 존경과 사랑을 다해 경례~"를 외치며 존경심을 표한다. 판석은 "이 사회의 잘못된 관행에 조금이나마 경종을 울렸다"며 온 가족과 함께 삼겹살을 굽고 춤까지 추며 잔칫집 분위기를 보여준다.
반면 집에서 쫓겨난 정기는 끼니도 제 때 챙기지 못하고 판석네 식구들이 먹는 삼겹살을 보며 입맛을 다실뿐이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을 증명하듯이 정기는 판석네 식구의 시끌벅적함과 화목함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제작진은 "판석과 정기의 상황이 더욱 극명하게 대조되면서 극에 재미가 한층 더해질 것이다. 본격적으로 한 집에 살게 된 두 남자로 인해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대해도 좋다"며 "판석과 정기의 한집살이로 더욱 흥미진진해지는'딱 너 같은 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드라마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일일 코믹 가족극이다. 우리네 일상을 따뜻하고 유쾌한 감성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딱 너 같은 딸'은 평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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