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2일 전 감독이 승부조작 의혹 시점에 감독을 맡았던 KT 구단의 사무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어 이번 주중 전 감독이 현재 속한 KGC인삼공사 구단의 단장이나 사무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계획이다.
이어 다음 주에는 2014~2015 시즌 경기가 진행되던 지난 2~3월 당시 KT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구단을 통해 한 명씩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감독의 범죄 혐의에 대해 보기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것이지 선수들이 공범으로 결탁됐을 가능성 여부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경찰은 KBL 측이 앞서 승부조작을 의심받고 있는 5경기에 대한 해석 요청에 대해 '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앞서 압수한 불법 스포츠토토 대금 거래가 이뤄진 차명계좌 2개로부터 파생된 차명계좌 개수가 3자리수 이상으로 추정될 정도로 많다"며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전 감독을 출국 금지한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경기내용, 차명계좌 분석이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에나 전 감독의 소환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전 감독의 지인 2명의 경우 전 감독과의 친분은 인정했지만 베팅 지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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