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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부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구단 관계자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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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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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52) 감독의 사설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 감독의 전·현 소속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일 전 감독이 승부조작 의혹 시점에 감독을 맡았던 KT 구단의 사무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어 이번 주중 전 감독이 현재 속한 KGC인삼공사 구단의 단장이나 사무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계획이다.

이어 다음 주에는 2014~2015 시즌 경기가 진행되던 지난 2~3월 당시 KT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구단을 통해 한 명씩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감독의 범죄 혐의에 대해 보기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것이지 선수들이 공범으로 결탁됐을 가능성 여부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2014~2015시즌 KT감독을 맡은 전 감독은 지난 2월말~3월 5개 경기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KBL 측이 앞서 승부조작을 의심받고 있는 5경기에 대한 해석 요청에 대해 '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앞서 압수한 불법 스포츠토토 대금 거래가 이뤄진 차명계좌 2개로부터 파생된 차명계좌 개수가 3자리수 이상으로 추정될 정도로 많다"며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전 감독을 출국 금지한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경기내용, 차명계좌 분석이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에나 전 감독의 소환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전 감독의 지인 2명의 경우 전 감독과의 친분은 인정했지만 베팅 지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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