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무용원 12명 '2015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 무용 콩쿠르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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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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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재학생 12명이 ‘2015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2015 The Valentina Kozlova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에서 발레 부문과 컨템포러리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 속 한국 무용의 위상을 재입증했다.

 지난 5월 26~30일 미국 뉴욕 심포니 스페이스 극장에서 열린 ‘2015 발렌티나 코즐로바 콩쿠르’에서 무용원 이고은(16세, 예술사 1년)양이 발레 주니어 여자 부문 금상, 이소정(19세, 예술사 4년)양이 시니어 여자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원준(21세, 예술사 4년)씨가 시니어 남자 부문 금상을, 이선우(18세, 예술사 2년)군이 은상, 윤 별(20세, 예술사 3년)군이 동상을 각각 차지하였다. 정재은(20세, 예술사 4년)씨는 시니어 여자 부문 동상을 받았다.

또한 컨템포러리 부문에서도 시니어 1부문에서 한윤주(22세, 예술사 4년)씨와 이 홍(21세, 예술사 3년)씨가 여자부문 공동 금상을, 전우상(22세, 예술사 4년)씨가 남자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시니어 2부문에서는 이유진(22세, 예술사 4년)씨가 여자부문 금상을, 김영채(22세, 예술사 4년)씨가 남자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수상자 가운데 윤 별 씨는 워싱턴 발레단과 콜롬비아 발레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으며, 최원준 씨는 워싱턴발레단과 조지아 발레단에서, 이소정 양과 정재은 씨는 조지아 발레단 1년 입단을 제의받았다. 박소연(19세, 예술사 2년)양은 시비우 루마니아발레단에서 1년 입단 제의 및 이선우 군과 파리 국립 수퍼리에 드뮤직과 댄스 컨서바토리 3주 스칼라십을, 이고은 양은 샬롯 발레학교 1년 스칼라십과 2016년 휴스톤 발레 여름프로그램 스칼라십을, 한윤주 양은 파리하모니 무용학교 스칼라십을, 이유진양은 프랑스 샤또페스티발 스칼라십을 받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위상을 드높였다.

 발레 유스부문에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박한나(13세, 선화예중 1년)양과 김경민(선화예중 2년)양이 공동금상을, 스튜던트 부문에서 이예인(선화예중 3년)양과 박예지(선화예중 2년)양이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 보스톤 발레콩쿠르를 계승하여 온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는 볼쇼이발레단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발렌티나 코즐로바의 이름을 따서 2013년 뉴욕에서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로 개최하였다. 미국, 러시아, 사우스아프리카, 아르헨티나, 캐나다, 중국, 쿠바, 이스라엘, 일본, 멕시코, 페루, 필리핀, 대만, 한국 등 세계 25개국에서 200여명의 무용수가 참가하여 각 부문별 수상뿐만 아니라 국제발레학교의 장학생 자격과 무용단의 입단계약, 해외무용단 갈라 공연에서의 데뷔 무대를 놓고 경연을 펼쳤다.

콩쿠르의 창시자인 발렌티나 코즐로바는 “학생들의 기량이 뛰어나며, 한국발레의 교육수준과 무용수들의 기량이 월등하게 높다”면서, “한국발레가 발레강국인 러시아보다 뛰어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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