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복지부 장관 "메르스 발병 병원 공개 불필요"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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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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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 브리핑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병병원 공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2일 문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메르스는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 아닌 만큼 발병병원을 공개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가중시킬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고, 3차 감염자 발생 및 감염 의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당 병원을 공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따른 대답이다. 

문 장관은 “메르스는 호흡기가 아닌 환자에 의한 직간접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것인 만큼 절대다수에게 병원 명칭을 공개하는 것보다 의료진들이 격리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며 “지금은 격리 대상자나 밀접 접촉자, 메르스 발생 병원 방문 이력자 등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료진들이 해당 환자들의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를 갖추는 게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메르스 환자 수는 총 23명이며, 격리 대상자는 750여명이다.

복지부는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3차 감염 사례와 관련해 현재 격리 대상자를 분류하고 있다"며 "분류가 끝나면 현재 격리자 수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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