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국 양쯔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40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장이 배를 버리고 홀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일 오후 9시 28분쯤 중국 양쯔강 중류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에서 458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했다. 현재까지 12명만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승객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선장은 가라앉는 배를 버리고 홀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선장은 "배가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만나 뒤집혔다"고 진술했다.
당시 사고 부근에는 12급(초속 35m) 회오리바람이 불었고, 1시간에 97mm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국은 10여척의 배를 동원해 사고 주변을 수색하며 생존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중국 해군 140여명도 각종 장비를 이용해 구조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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