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메르스 예방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는 포스터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법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세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동물원을 제외하고는 낙타와 접촉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한국이 중동인 것처럼 메르스 예방법을 소개한 것.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낙타드립. 여기가 중동인가?" "한국에 낙타도 키우나봐요" "보건복지부, 낙타랑 만날 일 없으니 방역위해 힘써주시길" "낙타 구경도 힘든 한국에 낙타랑 접촉하지 말라니… 황당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는 25명으로 이 중 2명은 숨지고, 2명이 3차 감염자로 알려졌다. 또한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격리자는 700명이 훌쩍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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