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중 FTA’ 정식 서명 “이정표적 사건”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국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 서명을 ‘이정표적인 사건’이라고 밝히는 등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동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경제체”라면서 “FTA 정식 서명은 양국과 지역에 모두 이정표적인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다. 양국 경제협력을 도약시키고 지역 경제 일체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FTA 서명이 양국 경제관계의 새로운 비약을 실현하는 동시에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장점과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동아시아와 아태 지역의 경제 일체화 프로세스 및 전 세계 경제발전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전날 양국 정부가 서울에서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친서를 교환한 사실도 소개했다.

또 FTA의 중국 측 서명 당사자인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은 2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게재한 특별기고문을 통해 “FTA의 정식 서명은 양국 자유무역지대 건설의 제도적 설계를 마무리하고 돛을 올려 항해를 떠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FTA에 대해 △양국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며 △양국 업계 및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경사이며 △아태 지역 경제 일체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 언론들도 “한중 FTA 정식 서명으로 양국의 수출입 품목 중 90% 이상이 점진적으로 무관세 혜택을 볼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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