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휴업결정' 유치원·학교 100곳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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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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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국에서 휴업을 결정한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이 100개 곳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메르스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일선 학교에서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가 보고되지 않아 전국 단위의 휴업이나 휴교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휴업을 결정한 유치원과 학교는 90곳을 넘어섰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휴업을 결정한 곳은 공·사립유치원 16곳, 초등학교 5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84곳이다.

충북에서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교사가 근무한 학교 등 초등학교 8곳과 유치원 1곳 등 9곳이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1개 유치원이 휴업을 결정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휴업 학교와 유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판단해 임시로 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당국이 긴급한 사유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교장에게 휴업명령을 내리는 휴교와는 다르다.

서울교육청은 메르스 대책반을 이날 중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휴업이나 휴교 등 조치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사태에 관한 시·도교육청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휴업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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