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 해양수산 미래 발전’ 90대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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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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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일 ‘해양수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행양수산발전계획 중간보고회[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해의 해양 자원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이에 따른 파급효과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해 나아가기 위한 90대 과제가 제시됐다.
 도는 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청남도 해양수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외부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용역 중간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그동안 국내·외 정책 동향과 국가·지자체 해양수산 관련 계획을 분석하고, 도와 시·군 관계자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90개 추진과제를 도출, 이 자리를 통해 보고했다.

 제시된 추진과제를 분야별로 보면, ‘지속가능한 해양안전·환경 조성’은 △하굿둑 구조 개선 및 육상 오염물질 관리를 통한 담수호 수질 개선 △연안·하구 정밀조사 및 생태복원 강화 △해양안전체험 공간 조성 등 12개 과제로 구성됐다.

 또 ‘바다와 교류하는 해양레저·관광’은 △가로림만 융합형 관광지 조성 △서해 휴먼투어랜드 조성 등 24개, ‘살기 좋고 풍요로운 어촌·어항’에서는 △복합형 다기능항 개발 △어촌 6차산업화 등 9개, ‘글로벌 수산강국 도약의 밑거름 충남’은 △국제 수산기자재 산업단지 조성 △갯벌자원개발연구소 건립 등 13개를 추진과제로 내놨다.

 ‘충남 미래 성장동력 해양신산업 창출’은 △해양헬스케어 산업 육성 △해양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조성 등 12개 과제, ‘국제물류·항만 거점 조성’ 분야에서는 △핵심 항만 기반 구축 △항만 배후단지 조성‘ 등 5개 과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사람과 소통하는 항만 기반 조성’은 △마리나·크루즈 항만 개발 △항만과 연계한 포트 시티 개발 등 7개 과제,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서해안 광역 교통망 확충 등 8개 과제가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송석두 부지사는 “바다는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고, 전체 생물의 80%인 30만 종이 서식하며, 전 세계 교역량의 90% 이상을 운송하는 실크로드”라며 “우리가 가진 가장 경쟁력 있는 미래자원인 서해안의 가치와 잠재력을 일깨워 올바른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지사는 이어 “해양수산발전계획은 충남 서해안을 기반으로 해양 수산 분야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정하는 종합적이고 실천적인 계획인 만큼, 서해안을 어떻게 보전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과제를 지역 발전의 방향과 연계해 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해양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이용, 개발을 통해 해양을 충남의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도의 여건과 실정에 맞는 해양·수산·관광·레저·항만·기반시설 분야 등 비전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 해양수산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 중이다.

 공간적 범위는 도내 바다를 접한 7개 시·군을 중심으로 하며, 시간적으로는 2017년 단기, 2020년 중기, 2030년 장기계획으로 나눈다.
 도는 오는 8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연구용역을 마치고, 해양수산 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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