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로 향해가는 흐름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1.03% 하락한 396.45를 기록했다. Stoxx 50 지수도 0.36% 내려간 3562.08로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떨어진 6928.2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4% 밀린 1만1328.80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41% 하락한 5004.46에 각각 문을 닫았다.
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 협상 타결 낙관론이 관측되면서 상승세로 개장했으나 여전한 불안감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은 구제금융 합의를 위한 요구 조건에 합의했으며 이를 그리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독일 및 프랑스 정상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 수장들이 의견차를 좁히기 위해 전날 회동한 뒤 이뤄진 것이다.
이와 별도로 그리스도 개혁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최종안에 대해 “현실적인 계획”이라며 “유럽이 분열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은 유럽의 정치적 리더십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오는 5일까지 IMF에 3억유로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날 그리스 증시는 2.5% 하락 마감했다.
다만 지난 5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0.3% 상승하며 예상을 웃돌았다. 독일의 지난 4월 고용은 2만2000명 증가하며 전월보다 개선됐다. 종목별로는 프리미어 오일이 7.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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