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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숙 교수 "옻칠, 그 깊은맛 따라갈 재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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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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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부터 한가람미술관에서개인전 금박 진주등으로 만든 옻칠 작품 90점 전시

[나성숙 옻칠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평생을 살아온 내가  내 작품을 표현하는 마지막 표현방법으로 전통 옻칠을 택했다. 옻칠의 색채는 깊고 멋있다. 그 깊은맛을 다른 재료로는 따라갈 수 없다"

 옻칠을 현대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나성숙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를 연다.

오는 16일부터 펼치는 이번 전시는 북촌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옥의 기와지붕과 모란꽃 등을 소재로 삼은 평면 작품 50점, 혼수함 35점을 선보인다. 검은 옻칠뿐만 아니라 삼베, 나전, 금박, 진주 등으로 재료가 확장돼 품격과 깊이를 더한다. 

'북촌의 아침'이라는 작품에선 어둠 속에서 구름과 해가 비치는 모습이 보이고, '모란꽃'에선 붉은 꽃의 자태가 확대돼 나타나있다. 소반 150개를 설치해 자연을 주제로 한 영상물을 투사하는 미디어 작품도 보여준다.

 디자인학과 교수인 그는 2004년부터 소반, 옻칠 등을 배웠고 북촌 한옥마을에 옻칠 공방인 봉산재와 서로재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전시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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