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페루 일부 자산 2780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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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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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페루 석유개발사업 현황.[SK이노베이션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페루 천연가스 수송법인인 TgP(Transportadora del Gas de Peru)의 참여 지분 11.19% 전량을 스페인 에너지 전문기업 에나가스社(Enagas)와 페루 소재 투자전문기업인 CFI(Corporacion Financiera de Inversiones, S.A.)의 캐나다 자회사인 하바네라社(Habanera)에 매각한다.

SK이노베이션은 양사와 매매 계약(PSA, Purchase and Sal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TgP는 페루 내 주요 석유개발광구인 56, 88 광구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수도 리마까지, NGL(Natural Gas Liquid)을 서부 해안 피스코 소재 정유공장까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고 있다.

매각 대금은 총 2억5100만 달러(한화 약 2780억원)며, 이를 통해 TgP의 기존 주주사인 에나가스社와 CFI社가 각각 3.94%(에나가스), 7.25%(CFI)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0년 국제입찰을 통해 페루 88광구에 지분 참여했으며, 당시 88광구에서 생산된 가스 및 NGL 수송을 위해 설립된 TgP에도 지분을 참여하게 됐다. TgP는 2004년 8월 상업 운전 개시 이후 페루 전체에서 생산된 천연가스와 NGL의 약 95%를 수송하며 에너지산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기태 E&P 사장은 “TgP 지분 매각은 석유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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