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논평할 가치를 못느낀다"고 일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당시 지도부 회동은 우리 쪽에서 브리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쪽에서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내용을 당에서 브리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이날 박 대통령이 지난해 7·14 전당대회 다음날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야당이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여당이 공격하면 정부는 일할 수 있는 힘을 잃게 된다. 새누리당이 만약 그렇게 하면 내가 여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며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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