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환자가 5명 추가돼 총 3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끊임없이 메르스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3일 보건당국은 "2일 메르스 검사를 한 결과 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환자 5명 중에는 3차 감염자가 1명 포함돼, 3차 감염자는 총 3명으로 늘게 됐다. 새로운 3차감염자인 60대 환자는 지난달 22~28일 2차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로 인해 2명이 숨지고, 3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메르스 예방법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메르스 마스크'가 오를 만큼 의료진이 사용하는 마스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메르스 예방에 효과가 있는 KF94 마스크는 구하기 힘들 정도로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메르스 예방법은 비난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가 확산되자 "낙타와 접촉을 피하라" "낙타에서 나온 생우유나 낙타고기는 섭취하지 말라"는 등 예방법을 내놨다. 하지만 보건당국을 향한 불만이 쌓인 국민은 "한국이 중동이냐" "중동에 많은 낙타를 만질 일도 없다" "이것도 메르스 예방법이라고. 한심하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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