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서 보고 '가짜 공진단' 제조·판매한 50대 입건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 동부경찰서는 3일 탕제원을 운영하면서 공진단과 소화제인 태화환을 제조·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위반 등)로 강모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영업장(약 18평) 내에 추출기 3대, 퓨포장기 1대를 갖추고 백수오, 산수유, 당귀, 녹용, 상황버섯 분말과 꿀을 버무려 만든 환을 노루 사향이 포함된 공진단이라고 속여 노인·주부들에게 1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강씨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신고만 한 후 조선시대 의학서인 '방약합편'이라는 책을 보고 익힌 방법으로 영업장 내에서 일명 공진단과 태화환을 직접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제품 및 분말 등 10종, 437점(1천만원상당)을 전량 회수했다.

경찰은 구청에 신고없이 약제로 식품을 만든 김모(58)씨 등 탕제원 업주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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