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자 인천시보건복지국장은 2일 기자회견실에서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A씨(58.여)가 인천시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2일 자정쯤 인천지역 대학병원에 옮겨진 사실을 SNS등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SNS상에는 2일 오전부터 “인천 모병원5층에 메르스환자가 격리되어있다”는 글이 인천지역 육아 커뮤니티에 처음 올라오면서 순식간에 퍼져 나갔었다.
한국장은 또 “사실확인을 위해 환자의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며 “아무리 격리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한다고해도 해당지자체에 미리 알리는 것이 맞지만 은밀하게 이송한 보건당국의 의중을 알수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메르스 바이러스 노출자들이 노출된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면 3차발병자의 발생 및 확산속도를 가중시킬수 있다”며 “보건당국이 환자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계부처가 신속하게 대처해야 확산을 막을수 있는데 보건당국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은밀하게 환자를 인천으로 옮겨왔고 관련정보공개도 하지않는 이유를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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