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의 모 병원 인근 학교들이 일제히 휴교에 들어간 2일 오후 대다수의 학생들이 귀가해 교실이 비어있다.[사진=남궁진웅 timeid@]
메르스 3차 감염이 확인되고, 메르스 양성 확진자부터 의심자까지 사망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이와 관련 연예계는 해외 일정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아시아권에서 행사가 있는 한 걸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메르스가 걱정이긴 하다. 이미 계획된 일정을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출국하긴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면서도 “공기 중 감염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아 불안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해외 일정이 없어도 걱정은 똑같다. 한 매니지먼트사 고위 간부는 최근 아주경제와 만나 “메르스 환자가 나왔다는 병원에 대한 소문이 많은데 정확히 어딘지 아느냐”고 물으면서 “최소한의 스케줄만 소화하고 외출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메르스 첫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환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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