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폐현수막 재활용하여 예산절감·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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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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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재용 마대 등 공공용과 농사용 울타리, 건조용 마대 등 제작하여 유상 판매

[사진=사천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사천시가 매년 20,000매 이상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폐현수막은 광고주들에게 비용 대비 높은 홍보효과로 선호도가 높지만 대부분 1회 게시로 폐기되는 것이 현실이다.

시는 이러한 폐현수막을 수거하여 쓰레기장에 유상으로 소각 처리해 오고 있다. 또한 수거되지 않는 현수막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거나, 농가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제2의 환경 오염원이 되기도 하였다.

이에, 시는 자원절약과 환경을 보전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사업을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6월 1일부터 착수했다.

사천지역자활센터는 노인 일자리를 통한 전문 인력이 폐현수막 천을 재단, 재봉을 거쳐 방재용 마대, 모래주머니 등 공공용 방재용으로 우선 제작하여 유상으로 공급하고, 농사용 울타리와 건조용 깔개 등도 제작하여 농가에 실비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폐현수막에서 분리된 노끈과 나무 막대도 재활용을 위해 일정량으로 묶어 농작물 지주로 사용토록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재활용에 필요한 미싱기 등 장비를 중고로 구입하여 예산을 절약하였고, 작업 사무실과 물품 보관 창고도 사천지역자활센터 공간을 활용.마련하였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품을 실비로 판매하는 것은 예산 절감의 효과도 있지만, 일자리 창출과 자원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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