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최근 공개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농장 시찰 사진을 두고 김 위원장이 더 살찐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김 위원장이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의 권력을 승계한 이후 두드러지게 체중이 늘었다”면서 “특히 이 사진을 보면 그가 살과의 전쟁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해당 사진에는 밀짚모자를 쓴 김 위원장이 인민군 종자연구 농장인 제810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방문해 수행원 세 명과 함께 들판에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단추를 풀어헤친 김정은의 상의 사이로 나온 볼록한 배가 눈에 띈다.
북한 전문가인 시게무라 도시미쓰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질 경우 체제 불안정성, 심지어 군부 쿠데타 가능성까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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