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관투자자 및 해외·국내투자자 등을 초청해 '2015 인베스터즈 포럼(Investors Forum)'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및 알렉스 호킨스 대표, 이동기 메모리사업부 상무 등이 발표자로 나서 각각 삼성페이 및 IoT, 메모리반도체 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페이의 구체적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페이 출시 시기에 대해 "오는 9월쯤 다음 플래그십 모델을 런칭할 때 같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에서 우선 출시하고 중국과 유럽, 호주, 남미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 근처에 가져가면 기기 간 통신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삼성페이는 상점들이 별도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도 갖춘 장비 그대로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이인종 부사장은 "올해 중 갤럭시S6와 S6엣지 사용자 가운데 15~20%가 삼성페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2020년이 되면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 중 최소 17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IoT와 관련해선 발표자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인수한 미국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업체 '스마트싱스'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호킨스가 나섰다.
그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홈 보안 관련 패키지를 미국 등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내년 이 패키지를 가지고 해외 주요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소비자 가전쇼 'CES'에선 스마트싱스의 IoT 플랫폼 '허브'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알렉스 호킨스 대표는 "(삼성에 인수된) 인수 이후에도 개방형 플랫폼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서 "인수 계약 조건도 플랫폼이 개방형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물인터넷 환경은 정답이 없고, 한 가지 정답이 있는 환경도 아니다"라면서 "서비스의 20% 이상을 B2C가 아닌 B2B 맥락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 중 탄력이 붙으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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