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메르스 병원 공개를 반대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 분야에 문외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병헌 최고위원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메르스 질병에 대한 공포와 그에 못지 않은 당국 무능과 부실관리에 멘붕인 상태"라면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사태가 해결되는 대로 사퇴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 역시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무능한 대응이 초래한 결과다. 문제는 여전히 제대로 된 대책도 문제를 해결할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제학자 출신인 연금전문가로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 분야에 대해 문외한이라 초기대응에 실패하고 전염 속도가 빠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쏟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뿐 아니라 마스크 쓰는 것은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하지만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상황을 점검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네티즌들은 "마스크 쓸 필요없다더니 혼자만 살겠다고 썼냐"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