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숲이 주는 혜택 장애인들도 마음껏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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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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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25개 자치구 주민 300여 명 참여해 관악산 무장애숲길 걸어

장애인생활체육 어울림대회에서 무장애숲길을 걷고 있는 주민들[사진=관악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3일 관악산 무장애숲길에서 열린 ‘서울시 관악구 장애인생활체육 어울림대회’에 참석했다.

‘장애인생활체육 어울림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생활체육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걷기대회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지체장애인협회 관악지회에서 마련한 것으로 관악구민뿐 아니라 서울시 25개 자치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어울림대회는 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요무대 문화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지체장애인협회 이대섭 관악지회장 대회사를 마친 뒤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하나가 돼 무장애숲길을 왕복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관악산 무장애 숲길’은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산에 편하게 올라와 숲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악구의 복지철학이 반영된 사업이다.

2010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전 구간에 경사도 8% 미만의 평평한 목재데크 숲길 1.3km를 2013년 5월에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정상 ‘전망쉼터’에 오르면 서울타워와 63빌딩까지 한눈에 들어와 장애인뿐 아니라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다.

또한, 무장애숲길 전구간은 설계단계부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휠체어 규격, 회전시 소요공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휠체어, 유모차 등이 서로 지나칠 수 있다. 그리고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점자안내판, 휠체어 급속충전기 등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 ‘서울, 사색의 공간’ 87곳 중 하나로 선정됐고, 이에 앞서 2013년에는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선진사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잘 사는 것”이라며 “장애인들이 신체적 불편이 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복지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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