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와 동해시는 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동해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에 대한 협약 및 개발 선포식을 진행한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노후화된 묵호지구 항만시설에 여객 및 관광 기능을 도입, '해양과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해양 관광시설'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동해시 예산 84억원과 국비 32억원 등 총 116억원을 투입한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오는 8월 사업계획을 고시하고 보안구역 해제 등 절차를 거쳐 12월에 착공, 여객터미널(3300㎡)과 공원·녹지, 주차장, 교통광장, 파제제(파도를 막기 위한 구조물), 보행자도로 등을 내년 말까지 설치한다.
현재 묵호항 2·3단계 개발 예정구역에 있는 여객터미널을 1단계 개발구역인 중앙부두로 옮겨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이곳에서 운항하겠다는 것이다.
또,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2·3단계 개발 예정구역에 있는 석탄 등 운송시설을 동해항으로 옮기고, 이곳 역시 관광시설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2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7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동해시는 묵호등대 주변의 관광명소화 사업, 동쪽바다 중앙시장 상권활성화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기대한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묵호지구 재창조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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